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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첫 대작 모바일 게임 ‘크레이지드래곤’ “초반 힘 못 쓰네”
2016년 03월 28일 01시 30분 IT매일
엠게임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야심작 크레이지드래곤이 지난 24일 정식 출시됐다.


‘크레이지드래곤’은 빠른 템포의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모바일 RPG로, 20개의 연계 스킬을 활용한 공중 콤보와 연타 등으로 격투게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드래곤을 직접 타고 전투를 하는 드래곤 탑승 전투는 다른 모바일 게임들과 차별화된 포인트로 내세우는 크레이지드래곤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이다.

또한 내가 육성한 12종의 캐릭터 부대로 나의 성을 방어하거나 상대의 성을 침략하여 자원을 약탈하는 공성전, 난이도별로 달라지는 전장, 24시간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자유필드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도 탑재하고 있다.

엠게임이 2년 간 공들인 크레이지드래곤이 드래곤 탑승 전투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게이머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크레이지드래곤은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4위, 매출 순위는 40위권을 기록 중이다. TV 광고와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 중이지만 순위 상승은 답답하리만큼 더디기만 하다.

이렇다면 대작이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틀 먼저 출시한 천명이 빠르게 인기 순위 1등을 기록하면서 크레이지드래곤의 상승을 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천명이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타이틀이기는 하지만 크레이지드래곤이 국내 중견 게임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 타이틀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엠게임으로서는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특히 게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무엇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주식 시장을 보면 상황은 더욱 안 좋다.


엠게임의 주식은 15일 기자간담회 이후인 16일 6300원, 22일 6800원까지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정작 게임이 출시되기 하루 전 23일부터 주가는 빠르게 빠지기 시작해 출시 다음 날이었던 25일에는 3일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58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크레이지드래곤의 더딘 행보가 게임 외적인 부분보다는 게임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게임 전문 커뮤니티나 게임 리뷰를 살펴보면 게임의 낮은 그래픽 퀄리티와 엔드 콘텐츠의 부족을 크레이지드래곤의 가장 큰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콘텐츠의 부족은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서 최대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 문제는 대대적인 수정 작업 없이는 쉽게 해결이 되지 않는다.


크레이지드래곤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보통 수준으로는 이미 여러 다른 대작 타이틀의 높은 그래픽 퀄리티에 길들여진 게이머드의 눈높이를 만족시켜 주기는 힘들다.


크레이지드래곤 출시 행사에서 엠게임은 드래곤과 함께 싸운다는 부분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새웠다. 하지만 게이머들에게 이미 온라인 게임서 경험한 비슷한 컨셉의 드래곤 탑승 전투는 큰 반향을 일으키기에 부족했다.

또한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엠게임은 직접 해 보면 다른 모바일 RPG와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다른 게임과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마냥 참고 기다려 주지 않았다.

크레이지드래곤의 성공에 대해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 하지만 출시 초반 분위기는 흥행을 낙관하기에는 조금은 힘든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주에는 KON(콘)이라는 막강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엠게임은 크레이지드래곤 말고도 다수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흥행 여부를 떠나서 이번 크레이지드래곤이 엠게임 준비 중인 다른 모바일 게임의 성공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T매일 서정덕 다른기사보기 jdseo@it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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